이 글은 2015년 9월 20일부터 9월 26일 사이에 다녀온 오키나와 여행기입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오늘의 목적지는 오키나와의 대표 관광지인 추라우미 수족관 되시겠다.
추라우미(美ら海) 수족관의 추라(美ら)는 오키나와 방언으로 ‘아름답다’라는 뜻으로 즉, ‘아름다운 바다’라는 수족관이다. 실제로 오키나와의 바다는 정말로 아름답고 수족관 또한 아름다워 이름을 잘 지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수족관의 이름은 2002년 11월 수족관을 재개장하기 전에 전세계에서 모인 14,000개의 이름 후보 중에 심사숙고해서 오키나와의 특징을 가진, 기억하기 쉽고 다른 수족관과 차별화를 주기 위한 이름으로 결정되었다고 한다(출처).
그리고 추라우미 수족관은 1975년 개최된 오키나와 국제해양박람회를 기념하기 위해 지어진 국영 해양박공원(海洋博公園) 안에 위치하고 있다.
해양박공원 안에는 수족관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산재해있어 하루 동안 온전히 돌아볼만큼 볼 거리가 다양하다.
사실, 저렇게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는 것도 다녀오고 나서 알게 되었고 해양박공원은 추라우미 수족관의 거대 고래상어(진베자메)가 유영하는 모습만 봐도 몇 시간은 보낼 수가 있다. 더 파고들기를 원한다면 추라우미 수족관 홈페이지의 정보와 자료들을 확인해볼 것.
백문이 불여일견! 아무리 이야기해도 한번 보는 것 같지 않다.
야외 풀에서 펼쳐지는 오키짱 쇼
날씨가 좋아서 저 멀리 이에 섬까지 보인다.
귀엽다 ㅎㅎㅎ
그리고 이어지는 스플래시 타임~!
그리고 다이버 쇼,
영상 촬영한 것도 볼 수 있다.
20분 정도 다이버 쇼가 진행되는데 생각보다 재미있다.
똘똘한 돌고래의 모습을 보니 저절로 탄성이 나온다!
바깥에서 진행되는 쇼를 보고나니 온 몸에 땀이 줄줄 흐른다. 날씨가 워낙 좋은데다가 그늘조차 없는 곳이라 임산부인 아내 왈 ‘나 애기 나오는 줄 알았어 ㅠㅠ’ 어서 실내로 몸을 옮겨보자!
음료수조차 소금이 들어가 있다. 오키나와 특산 소금인 설염(雪鹽, 유키시오)이 들어있다. 근데 짠맛은 그리 심하지 않다. 아니 거의 안 느껴질만큼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정도다.
후아~! 수족관 도착!
장애인은 무료,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한 휠체어와 아이들을 위한 유모차 대여도 가능하다.
한국말도 지원하니 가능하면 받아서 즐거운 관람이 되어보자
으아아어엉어어….
터치 풀 이노의 생활, 이노는 오키나와 방언으로 산호초로 둘러싸인 얕은 바다를 뜻한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불가사리와 해삼같이 이노의 해양생물을 만져볼 수 있는 곳이다.
열대어의 바다(1)
계속 들어가보니 드디어 고래상어(진베자메)와 만타가 있는 제일 큰 수조에 도착!
완전 큰 수족관 안에 정말 큰 고래상어와 만타 그리고 다양한 수중 생물이 사이 좋게 지내는 것을 볼 수 있는 쿠로시오 관이다.
크기와 위용에 압도당해 나도 모르게 입이 쩍 벌어진다.
이런 느낌?!
쿠로시오관 흑조의 바다 거대 수족관 옆에 작은 카페 ‘오션 블루’가 있어 요기할 겸 구경할 겸 자리를 잡았다.
맛은 뭐..그냥 저냥…까페에 그냥 앉아있기는 눈치보이니까…
고래상어 있는 수족관에서 어떻게 시간이 흘렀는지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왜냐하면 수족관 구경만 하고 있노라면 시간이 흘렀는지 전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오키나와에 와서 추라우미 수족관에 들르지 않는다면 크게 후회할 것이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다음 전시구역인 상어의 바다로 옮겨본다.
놀랍게도 상어 수조 안에 다른 생물들도 함께 평화롭게 지내고 있었다. 해당 전시장 설명에 따르자면 상어는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과 다르게 놀라울 정도로 소식가로 아무 이유없이 무고한 사람을 공격하는 상어는 몇 종류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하긴, 고래상어 있는 거대 수조 안에도 다양한 생물들이 공존하는 것 보면 놀라운 일도 아니지 않나 싶다.
추라우미 수족관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나중에 우리 아이가 5살 정도 되면 다시 방문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아들아 어서 무럭무럭 자라거라~
이제, 장장 5시간에 걸친 추라우미 수족관 관람을 마치고 새로운 숙소로 가보기로 한다.
고고씽~